
1. 0~3개월: 소리와 목소리 인식
부모의 목소리 노출
출생 직후 아기는 아직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청각은 빠르게 발달한다. 부모가 자주 말을 걸어주고, 반복적으로 같은 문장을 사용하면 아기는 목소리와 억양을 구분하는 능력을 키운다. 이 시기에는 ‘엄마가 왔어’, ‘잘자’처럼 짧고 일관된 표현이 적합하다.
시선과 반응 관찰 놀이
아기의 눈을 바라보며 천천히 단어를 말해주면, 아기는 얼굴 표정과 소리를 연결해 이해한다. 특히 웃음과 함께 말을 걸어주는 행위는 언어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에도 긍정적인 자극이 된다. 이 단계에서의 언어 놀이는 대화보다는 감각 자극과 상호작용에 초점을 두는 것이 좋다.
2. 4~6개월: 옹알이와 소리 모방
옹알이 반응하기
4개월 무렵부터 아기는 ‘아-아’, ‘우-우’ 같은 옹알이를 시작한다. 부모가 같은 소리를 따라 해주면 아기는 자신이 낸 소리에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느낀다. 이 상호작용은 발음을 계속 시도하도록 유도한다.
간단한 의성어 놀이
이 시기에는 “멍멍”, “야옹” 같은 의성어나 리듬감 있는 동요가 효과적이다. 아기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발음을 모방하기 쉽고, 노래 속 억양은 언어 억양 학습에도 기여한다. 짧은 구절을 반복하는 동요를 매일 들려주면 언어 자극 효과가 극대화된다.
3. 7~9개월: 단어 이해와 간단한 명령
이름 부르기와 반응 놀이
아기는 7개월 전후부터 자신의 이름을 구분할 수 있다. 부모가 이름을 반복해서 부른 뒤 아기의 반응을 칭찬해주면, 아기는 이름과 자신을 연결 짓게 된다. 이는 언어 이해의 중요한 첫걸음이다.
간단한 지시어 놀이
“공 줘”, “손 흔들어”와 같은 짧은 지시어를 놀이에 활용하면 아기는 언어와 행동을 연결한다. 예를 들어 공을 보여주며 “공 줘”라고 말한 뒤 아기가 행동을 하면 칭찬해주면, 아기는 단어 의미를 자연스럽게 학습한다.
4. 10~12개월: 첫 단어 발화
사물과 단어 연결 놀이
생후 1년 전후 아기는 첫 단어를 말하기 시작한다. 부모는 장난감을 보여주며 “곰인형”, “차”와 같이 명확한 단어를 반복해 말해주는 것이 좋다. 시각적 자극과 언어를 함께 제공하면 아기의 어휘 습득 속도가 빨라진다.
그림책 놀이
간단한 그림책을 활용해 사물 이름을 반복하면 아기는 새로운 단어를 학습한다. 중요한 것은 같은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주는 것이다. 아기는 반복 속에서 단어를 기억하고 발음을 시도한다.
5. 1세 이후: 표현 언어 확장
짧은 문장 듣기와 따라 하기
1세 이후 아기는 단어를 조합해 짧은 문장을 흉내 내기 시작한다. 부모는 “물 마셔요”, “아빠 가자”처럼 짧고 명확한 문장을 자주 사용하면 좋다. 아기가 단어만 말했을 때 부모가 문장으로 확장해주는 방식(예: 아기가 “물”이라고 하면 “물 마시고 싶구나”)도 효과적이다.
역할 놀이와 대화 확장
인형이나 장난감을 활용한 역할 놀이는 언어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부모가 인형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대화하면 아기는 상황에 맞는 표현을 배우게 된다. 또한 부모가 아기의 말을 자연스럽게 이어받아 확장하면 문장 구성 능력이 빠르게 발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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